집에 고추장은 없는데 고춧가루는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.
나 역시 엊그제 열무 비빔밥을 먹으려고 했는데
고추장이 똑 떨어져 있었다.
새로 사러 나가기는 귀찮고
집에 있는 재료만으로 간단하게 만들어 봤는데,
생각보다 맛이 괜찮았다.
물론 전통 방식으로 숙성한 고추장과는 다르다.
하지만 급하게 한 끼를 해결하거나 양념이 필요할 때는
충분히 만족스러운 맛을 낸다.
오늘은 고춧가루만으로
5분 만에 만드는 약식 고추장을 소개한다.

준비 재료
- 고춧가루 3큰술
- 간장 2큰술
- 된장 1큰술
- 설탕 또는 올리고당 1.5큰술
- 다진 마늘 1큰술
- 참기름 1큰술
- 물 1~2큰술
※ 기호에 따라 통깨를 조금 넣으면 더욱 고소하다.
※ 식초를 추가할 경우 초고추장이 된다.
만드는 방법
1. 재료를 모두 볼에 넣는다.
고춧가루, 된장, 설탕(또는 올리고당), 다진 마늘을 넣고 잘 섞는다.
2. 물을 조금씩 넣으며 농도를 맞춘다.
물을 한 번에 많이 넣기보다 1큰술 정도부터 넣어가며
원하는 농도가 될 때까지 섞는 것이 좋다.
3.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넣는다.
참기름을 넣고 한 번 더 골고루 섞으면 고소한 풍미가 살아난다.
만든 후 냉장고 혹은 실온에 잠시 보관하면
고춧가루가 불어 더 부드러운 식감의 고추장이 완성된다.
맛은 어떨까?
숙성 고추장 특유의 깊은 감칠맛까지는 아니지만,
된장의 구수함과 고춧가루의 매콤함이 어우러져
생각보다 만족스러운 맛이 난다.
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활용하기 좋다.
- 비빔밥 양념이 필요할 때
- 쌈 채소와 함께 먹을 양념이 필요할 때
- 채소 스틱이나 오이를 찍어 먹을 소스를 만들고 싶을 때
급하게 만들었지만 의외로 활용도가 높은 레시피였다.
더 맛있게 만드는 팁
- 단맛을 좋아한다면 설탕보다 올리고당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.
- 매운맛을 원한다면 청양고춧가루를 조금 섞으면 된다.
- 참기름 대신 들기름을 사용하면 더욱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.
- 통깨를 넣으면 식감과 고소함이 한층 살아난다.
보관 방법
이 레시피는 숙성 고추장이 아니라 즉석 양념에 가깝다.
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
2~3일 정도는 무난하게 먹을 수 있지만,
가장 맛있는 시기는 만든 당일이다.
필요한 만큼만 만들어 먹는 것을 추천한다.
마무리
고추장이 없다고 해서 꼭 포기할 필요는 없다.
집에 있는 고춧가루와 기본양념만으로도
생각보다 간단하게 비슷한 맛을 만들 수 있다.
비빔밥이 먹고 싶을 때,
채소와 함께 곁들일 양념이 필요할 때,
급하게 고추장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한 번 만들어 보기를 추천한다.
간단하지만 생각보다 만족도가 높은 초간단 레시피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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